자취를 감췄던 북한 김정은이 보름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미사일 도발을 저울질하는 요즘, 김정은이 어디에 등장했느냐가 중요한데요.
김설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은 인민복 차림의 김정은이 군 지휘부와 함께 6.25 전사자 묘지에 들어섭니다. 비가 오는 와중에 우산도 없이 비통한 표정으로 묵상을 하기도 합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이) 진정한 애국자들인 조국해방전쟁 참전열사들의 묘를 돌아보셨습니다.
김정은이 모습을 드러낸 건 미사일 시험발사 관계자에 대한 표창 수여식 이후 보름 만입니다. 김정은이 평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도발을 미룬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은 정전협정일인 어제 미사일 도발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열수 / 성신여대 국제정치학과 교수]
"어제 날씨가 좋았다고 한다면 미사일 발사 했을 수도 있어요. 묘지에 참배해야 하는데 하루 늦게 갔다는 것은 어제 못했다는 거죠."
북한이 미사일 발사 준비와 연기를 반복하면서 기만 전술을 펴고 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기회를 노리다 불시에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김설혜 기자 sulhye87@donga.com
영상편집: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