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담 제안 침묵한 北…현대 아산에는 적극적

2016-11-01 2

이렇다보니 북한으로서도 문재인 정부를 어떻게 상대해야 할 지 헛갈리는 것 같습니다.

정부와는 대화를 끊었지만 현대아산과는 발빠르게 대화하고 있습니다.

김설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관심을 보인 곳은 금강산 관광 사업자인 현대아산이었습니다.

[현대아산 측 관계자 (음성변조)]
"8월 4일에 정몽헌 회장님 14주기 행사를 금강산에서 진행하는 데 대해 의사타진을 한거죠."

현대아산은 지난 21일 아태평화위 측에 이메일로 추모식 계획서를 보냈고 북한으로부터 "곧 답을 주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현대아산 측에 이메일 주소를 알려주면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의 기다림은 길어지고 있습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어제)]
"정부는 인내심을 가지고 차분하게 북한의 반응을 기다리겠습니다."

북한이 이른바 '통민봉관'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남성욱 /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대화의) 끈은 유지한다. (요구 사항은)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재개 그 다음에 각종 대북 지원이 있을 수 있겠죠."

이런 가운데 CNN 방송은 미 국방부 고위 관료의 말을 인용해 정전협정일인 모레 북한이 미사일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 입니다.

김설혜 기자 sulhye87@donga.com
영상취재: 이성훈
영상편집: 오준기
그래픽: 백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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