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리고 차로 밟고…외국인끼리 집단 보복 폭행

2016-11-01 6

시비가 붙은 외국인을 집단 폭행하고 돈까지 빼앗은 카자흐스탄 국적 노동자 3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잔인하게도 폭행 당해 쓰러진 피해자를 차량으로 밟고 지나갔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컴컴한 골목길에 들어서는 흰색 승용차. 건장한 남성 3명이 우르르 내립니다.

걸어오는 남성 2명을 에워싼 채 주먹질을 하고, 이리저리 끌고다니면서 발로 걷어찬 뒤 길바닥에 넘어뜨립니다. 차량 앞에 쓰러진 남성이 손에 쥐고 있던 작은 가방도 빼앗아 달아납니다.

건장한 남성들이 탄 차량이 출발하는데 차체가 덜컹입니다.

"외국인 5명이 다른 외국인 2명을 무차별 폭행한 골목입니다. 피의자 차량은 이곳에서 폭행당한 외국인 1명을 밟고 지나갔습니다."

러시아 국적 피해자 2명이 경적을 울린 차량 유리를 파손하자 운전자인 카자흐스탄 국적 외국인과 동승자들이 뒤따라가 보복 폭행한 겁니다.

차량에 깔린 피해자 1명은 손목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4주의 부상을 당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경적을 울리니까 술 취한 김에 화가 나서 유리창을 깼는데 거기서 시발점이 된 거지…."

경찰은 CCTV 판독을 통해 집단 폭행한 외국인 3명을 붙잡았고, 달아난 외국인 2명 추적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이기현
영상편집: 강 민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