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숨기고 조건만남 “남성 20명과 관계”

2016-11-02 5

에이즈 감염 사실을 속인 채 성매매를 한 20대 여성이 붙잡혔습니다.

최소한 10~20명과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이 이 남성들을 찾고 있습니다.

정용진 기잡니다.

[리포트]
흰옷을 입은 여성이 경찰과 함께 차에 탑니다.

두 달 전 성매매를 했던 20대 여성 안모 씨가 모텔에서 붙잡히는 모습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지난 5월부터 안 씨와 만난 남성은 10명에서 20명 정도.

안 씨는 7년 전 에이즈 환자로 판정 받았습니다.

성매매를 하다 적발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안 씨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 또 다시 성매매를 했습니다.

조건만남을 하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했습니다.

[이구영 / 부산 남부경찰서 수사과장]
"어플 자체를 지워버리게 되면 대화 내용이 전혀 남지 않습니다. 그런 부분에 어려운 부분이 있고"

[정용진 기자]
경찰은 상대남성을 추적하기 위해 여성의 스마트폰에서 이미 지원진 대화내용을 복원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성매수 남성은 단 한 명.

나머지 남성들을 찾더라도 성매매 사실을 부인하면 강제로 에이즈 감염 검사를 할 수 없습니다.

안 씨는 병원에서 정기적인 상담과 치료제를 받았지만 보건 당국은 성매매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용진입니다.

정용진 기자 jini@donga.com
영상취재: 김덕룡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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