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때문에 계란 값이 또 치솟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번엔 태국산 계란을 수입해서 계란 값을 안정시키기로 했는데 값이 과연 잡힐지, 태국산 계란 신선도는 어떨지 기대 반 우려 반입니다.
김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박스에 담긴 태국산 계란이 인천 세관으로 들어옵니다. 이번 수입 물량은 97만 개로 태국산 계란이 한국에 들어오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치솟는 계란 값을 잡기 위해 미국산에 이어 태국산 계란까지 수입하게 된 겁니다.
1년 전 만 해도 5000원 짜리 한 장이면 계란 한 판을 살 수 있었지만 지금은 1000원 짜리 네 장이 더 필요합니다.
올 초 한 판에 만 원까지 치솟다가 계란 수입이 본격화 되면서 안정되는가 싶더니 5월부터 다시 뛰어오르고 있습니다. 태국산 계란은 국산 계란의 반값 수준인 5000원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태국산 계란이 풀리면 계란값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과연 치솟는 가격에 제동이 걸릴지 미지숩니다. 올해초 수입된 2000만개에 비해 물량이 훨씬 적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신선도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이길옥 /서울 서대문구]
“오는 기간도 길고 유통과정이 길잖아요. 그냥 신선하게 온다기보다 무엇인가 처리를 하지 않았을까…”
정부는 태국산 달걀 수입 효과를 지켜본 뒤 유럽산 추가 수입 등 후속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영상취재: 이호영 황인석
영상편집: 손진석
그래픽 : 백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