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국 백악관의 고위 인사가 북한에 대한 '예방 전쟁'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이라크전 때처럼 선제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뜻입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에 대한 강도 높은 제재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뉴욕에서 박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맥매스터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전쟁을 언급했습니다.
[맥매스터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미국은 '전쟁 계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미국을 핵무기로 위협하지 못하게 막는 (예방) 전쟁이 될 겁니다."
미국은 영토가 위협받을 때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예방 전쟁'이란 개념을 도입한 바 있습니다.
2003년 이라크 전쟁이 첫 사례였습니다.
군사행동을 고려할 수 있다는 기존의 표현보다 한층 더 강경해 진 것입니다.
청와대는 워싱턴 핵심부에서 나온 '전쟁 가능성' 발언을 두고 "미국과 우리는 생각이 다르다"고만 반응했습니다.
미국의 주도로 유엔 안보리도 북한의 ICBM발사 33일만에 강력한 대북 제재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니키 헤일리 / 유엔주재 미국 대사]
"오늘 안보리 이사국 모두가 북한 독재자에게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북한의 생명줄로 알려진 원유 수입 제한과 북한 최고위층의 제재 명단은 빠졌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벽을 넘지 못한 겁니다.
[박용 특파원]
유엔의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의 충실한 이행과 미국의 후속 대책 압박 강도가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박용입니다.
영상취재: 어영진(VJ)
영상편집: 오성규
그래픽 : 조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