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를 반대하던 6개 단체들의 연대가 무너지는 조짐입니다.
중심축이나 다름 없던 성주투쟁위가 차량 검문검색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을 겪다 탈퇴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단체들이 정부의 환경영향평가 계획에 대한 입장을 밝힌 자료입니다. 이장 일동을 비롯해 6개 단체 이름이 모두 적혀 있습니다. 전자파 측정결과가 발표된 뒤 나온 보도자료엔 3개 단체 밖에 없습니다.
성주 주민들로 구성돼 중심축 역할을 했던 성주투쟁위가 탈퇴한 것입니다.
[김충환 / 성주투쟁위 상임위원장]3분 44초
"활동가들이 모든 걸 결정하고 주민들은 그 결정에 참여 못하고 그냥 들러리로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 난 동의할 수 없어요."
주민들이 마을회관 앞에서 차량을 검문검색한 것도 갈등의 불씨였습니다.
보수단체의 집회를 두고도 충돌했습니다.
[김충환 / 성주투쟁위 상임위원장]1분 31초
"서북청년단 왔을 때도 집회신고 행정신고 다 했는데 그것을 못하게 막으니까 우리가 불법이고 저쪽이 합법이 돼 버린 거야."
전자파가 인체에 무해하다는 정부 발표와 함께 한반도 안보 위협 상황에서 무작정 반대할 수 있느냐는 논란도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드 반대 활동에 핵심축이 떨어져 나가면서 나머지 단체에 노란불이 켜졌습니다.
채널A뉴스 김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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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임정구(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