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고속도로 통행료 ‘공짜’…정체 평년 수준

2016-11-02 4

오늘부터 사흘 동안 전국의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됩니다.

가뜩이나 명절 때마다 정체가 심한 고속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다행히 극심한 교통정체는 없었다고 합니다.

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무료 이용 첫날인 오늘

운전자들은 대체로 통행료를 내지 않는다는 사실에 만족했고,

[서동진 / 인천 부평구]
기분 좋죠. 시골 가면서 도로비(통행료)도 매번 만 원씩 나가는데 그것도 없으니까 기분은 좋습니다.

정체도 평소 추석보다 심하지 않았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윤호석 / 서울 동작구]
"처음에는 조금 밀리는 듯 하다가 연휴가 길어서 그런지 지금은 좋습니다."

[이현용 기자]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첫날이자 추석 전날인 오늘 우려했던 극심한 교통정체는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연휴가 길어지면서 교통량이 분산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김수희 / 한국도로공사 책임연구원]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 수준은 작년 추석 (전날) 수준과,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현재로선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휴가 길어 귀성 차량이 분산됐는데도 추석 전날 고속도로 통행량이 작년과 같은 수준이라는 건 통행료 면제 때문이라는 불만도 있습니다.

[김학재 / 제주시]
"무료다보니까 차들이 많이 몰린 것 같고요. 약간 불편함이 있어서 국도를 이용할까 하다가…"

오늘 새벽 0시부터 시작해 5일 밤 자정까지 톨게이트를 출입한 차량은 민자를 포함해 전국의 모든 고속도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이현용 기자 hy2@donga.com
영상취재 김용균
영상편집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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