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달걀’에 유럽이 발칵…닭고기도 조사

2016-11-02 3

요즘 유럽에서는 바퀴벌레 잡는 살충제 성분이 든 달걀과 닭고기 때문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동정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독일에서 수만 개의 달걀이 무더기로 버려집니다.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 성분, 피프로닐이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유럽연합에서 살충제 달걀이 유통된 곳은 영국, 프랑스, 독일 등 5개국.

스위스와 스웨덴에서도 유통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생산지는 벨기에와 네덜란드 일부 양계 농가입니다.

벨기에의 한 살충제 회사가 효과를 높이기 위해 피프로닐을 섞어 살충제를 만들어 판매한 것이 원인입니다.

[폴 긴스/ 벨기에 양계장 운영]
"양계장이 열흘간 폐쇄됐어요. 제가 살충제 회사 고객 명단에 있다는 이유로 달걀을 수출하지도 못했습니다. "

네덜란드 당국은 닭고기 오염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피프로닐을 닭에 사용하면 피부나 깃털에 흡수된 뒤 계란에 남는데, 사람이 장기간 복용하면 간과 신장 등에 치명적입니다. 

벨기에는 살충제 달걀 유통 사실을 한 달 넘게 숨겼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안나 카이사/ 유럽연합 집행위 대변인]
"유럽연합 집행위는 살충제 달걀 유통에 대해 지난달 20일 이전에 그 어떤 보고도 받은 바 없습니다."

"유럽 밥상에 필수 항목인 달걀과 닭고기의 오염 사실에 유럽인들의 공포는 커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채널A뉴스 동정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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