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만에…“절대평가 1년 유보” 결론

2016-11-02 4

교육부는 계획대로라면 오늘 현재 중3 학생이 치르게 될 수능시험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1년 미뤘습니다.

절대 평가 확대 의지가 강했지만, 아무래도 부담스러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춘란 / 교육부 차관]
"2021학년도 수능부터는 절대평가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수능 개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친 교육부.

4차례 공청회를 열어 절대평가 전환 범위를, 확정하고 오늘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3주만에 '1년 유보'로 결론났습니다.

[김상곤 / 교육부장관(오늘)]
"충분한 소통과 공론화 과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개편을 유예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절대평가 확대 여부에 대한 교육계 견해차이가 크고 변별력 약화, 사교육 확대라는 부작용 우려가 제기되자 한 발 물러선 겁니다.

이에 따라 현재 중3 학생이 보게 될 2021학년도 수능은,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유지됩니다.

교육계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김재철 / 한국교총 대변인]
"한 달도 안 돼서 바로 유예를 결정했잖습니까. 정부정책에 대한 커다란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

[구본창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국장]
"졸속안을 유지하기보다는 1년 유예하고 종합안을 발표한다는데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내년 8월, 학생부종합전형을 포괄적으로 개선하는 교육개혁 방안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황하람 기자 yellowriver@donga.com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오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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