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회가 청문회를 마친 박성진 장관 후보자에 대해 불합격 판정을 내렸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여당인 민주당까지 '부적격 의견'에 사실상 동의했다는 점입니다.
오늘 종합뉴스는 거듭되는 대통령의 인사 실패를 집중 점검하겠습니다.
첫 소식, 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병완 /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박성진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상정합니다."
박성진 장관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청문보고서를 상정하자 여당 의원들이 퇴장합니다.
홍익표 민주당 간사만 남은 가운데 보고서가 채택됐습니다.
보고서에는 박 후보자의 창조과학 신봉 논란에 대해 "종교적 중립성에 의문이 제기된다"는 의견이 담겼습니다. 전문성, 행정경험, 정무감각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포함됐습니다.
여당 의원들도 부적격 보고서 채택을 묵인하며 사실상 반대 의견을 낸 겁니다.
박 후보자는 청문회에서도 여당 의원들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제)]
"차라리 질문을 하지 말까 이런 생각까지 할 정도로 좀 어려움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김경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제)]
"이 시대에 맞는 요구가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본인이 분명하게 그런 인식을 가지고 장관직에 임해야 된다."
문재인 정부 인선을 놓고 당청이 이견을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홍익표 / 국회 산자위 민주당 간사 ]
"전혀 결격사유 없는 김명수 대법원장 문제는 아까 말씀하신대로 정말 양심껏 소신껏 처리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민주당이 박 후보자까지 포기한 것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구하기'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 기자입니다.
강지혜 기자 kjh@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이승헌
영상편집 : 김지균
그래픽 : 양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