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음주운전 …리쌍 길 “평생 욕 먹어도 할 말 없다”

2016-11-01 17

인기 그룹 리쌍의 멤버 가수 길 씨, 3년 전 음주운전 사실이 알려져 자숙기간을 가졌는데 이번에 또 음주운전이 적발됐습니다.

길 씨는 "평생 욕을 먹어도 할말이 없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성혜란 기잡니다.

[리포트]
왕복 8차선 도로 한 쪽에 서 있는 검은색 BMW 한 대.

경찰이 차량 주변을 살핍니다.

차 문이 열린 채 오랫동안 주차돼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한 겁니다.

이 차에는 가수 길, 본명 길성준 씨가 있었습니다.

[성혜란 기자]
"길 씨는 이 도로 가장자리에 운전석 차문을 열어둔 채 잠을 자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길 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0.165%.

이태원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처음에는 대리로 왔다 하다가 '내가 운전했습니다' 하고 바로 시인했대요."

길 씨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건 지난 2014년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길 씨는 어제 저녁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평생 손가락질 당하고 욕을 먹어도 할 말이 없다, 죄송하다" 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길 씨를 소환해 정확한 음주운전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성혜란 기자 saint@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김명철
영상편집: 김종태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