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이 ‘뚝’ 떨어진 매물 나오는 강남 재건축

2016-11-01 1

자고 일어나면 호가를 올리며 '강남 불패'의 신화를 이어온 강남 재건축 아파트들의 콧대가 꺾였습니다.

8.2 부동산 대책 이후 호가를 3억 원이나 낮춘 급매물이 등장하고 있다는데요.

박준회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반포 주공 1단지는 올해 강남 재건축 아파트 최대어로 꼽히며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8.2 부동산 대책 이후 기존 시세 보다 3억 원이나 싼 전용면적 84㎡ 급매물이 등장했습니다.

[박준회 기자]
"이곳 반포주공 1단지 1,2,4주구는 이번주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앞두고 있습니다.

신청을 한 이후엔 매매를 할 수 없어 기존 매매가보다 수억원 낮춘 급매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동하 / 서초구 반포동 공인중개사]
"몇몇분 급히 (매도) 문의를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매수하시려는 분들은 급매물 떨어지는 거 있는지…"

개포나 잠실 등 다른 강남 재건축 아파트에도 기존 시세 보다 적게는 수천에서 많게는 수억 원 낮춘 매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를 피하기 위해 절세 매물들이 앞으로도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요. 가격도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8.2 부동산대책을 계기로 오랫동안 굳어져 온 '강남 불패'의 신화가 과연 깨질 것인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채널A 뉴스 박준회입니다.

박준회 jun@donga.com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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