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눈물 흘리지 않는 나라” 증원 약속

2016-11-01 4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소방서를 찾았습니다. 잠시 후 영상에서 보시겠지만 또 친숙한 모습으로 소방관들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예산으로 공무원 일자리 만드는 일에 야당이 반대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하는 자리였습니다.

최재원 기잡니다.

[리포트]
소방관들과의 차담회에서 직접 커피를 따라주며 격려하는 문재인 대통령.

"저도 한잔 받겠습니다! 하하하."

영화에서 소방관으로 출연했던 배우 유지태 씨도 동행했습니다.

[유지태 / 영화배우]
"여러분들이 얼마나 힘들게 나라를 위해서 일하시는지 한 번 경험을 해본 기억이 있습니다."

관내를 둘러보던 문 대통령은, 불에 탄 소방 장구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장구의 주인은 지난 3월 화재 현장에서 시민들을 구하다 추락해 척추를 다친 최길수 소방관.

아직 병가 중인 최 소방관은 문 대통령에게, 생사를 오갔던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최길수 / 서울 용산소방서]
"부모님이나 와이프 될 사람이 보자마자 많이 우셨습니다. 저도 많이 울었습니다."

[대통령]
"소방관들의 눈물을 닦아 주기 위한 법안들은 이재정 의원이 대표 발의해서 이미 오래 전에 국회 계류 중에 있는데. 정부도 힘을 보태서"

처우 개선에 이어, 문 대통령은 대선 공약이기도 한 소방관 증원을 약속했습니다.

[대통령]
"법적 기준에 부족한 1만 9천명, 최소 그 이상의 소방 인력을 확충하겠다는 것은 제가 다시 한번 이 자리에서 약속을 드립니다."

[
최재원 기자]
"문 대통령이 일자리 창출을 언급하며 소방서를 방문한 오늘, 정부는 11조 2천억 원 규모의 첫 추경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소방관 1천5백 명 등 공무원 만 2천명을 추가 채용하는데 드는 비용이 포함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소방서를 찾은 어린이들과도 만나, 함께 소방안전 체험교육을 받기도 했습니다.

채널A 최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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