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美 전폭기 요격”…실제 가능성은?

2016-11-02 2

북한 리용호 외무상은 미국 전폭기를 요격하겠다고 공언했는데요. 과연 북한에겐 그럴 능력이 있는 걸까요.

김정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뉴욕 한복판에서 미 전폭기 격추 권리를 주장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

[리용호 / 북한 외무상]
"모든 자위적 대응권리를 보유하게 될 것입니다. 누가 더 오래 가는지는 그때 가보면 알게 될 것입니다."

실제 북한은 1969년 공해상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 중이던 미국 정찰기를 격추시킨 전례가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북한군엔 최근 미국의 B1-B 무력시위 공역까지 닿는 요격미사일이 없어 실현가능성이 낮다는 평가. 오히려 북측이 주장하는 '자위적 대응권리'란 괌 포위 사격 가능성을 의미한다는 겁니다.

[김동엽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성공률이 낮은 B1B격추보다는)실제 B1B가 배치돼 이륙하고 착륙하는 괌 기지에 대한 포위사격이 이뤄질 수 있다 라는 의미로..”

이에 맞선 워싱턴의 기류는 강경합니다.

[마이클 그린 / 전 백악관 NSC선임보좌관]
(추가 B1B 출격과 전략자산 전개가 수순인가?)
"상당기간 그럴 겁니다. 대북 억지력과 대응 훈련 수위를 낮출 수 없어요."

외교적 해결 가능성에 대한 회의론까지 불거진 가운데 북미간 '강 대 강' 충돌 수위가 높아지면서 '10월 위기설'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영상편집: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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