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 관련해 중요한 보고를 빠졌다면서 국방부를 상대로 한 진상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성주에 배치한 사드는 전체 6기가 1개 세트를 이룹니다.
2기가 이미 배치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인데, 추가로 4기가 국내에 들어와 있는데도 국방부가 보고할 때 빠뜨렸다는 겁니다.
'충격적'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습니다.
첫 소식, 이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사드 발사대 4기가 비공개로 국내에 반입된 사실을 뒤늦게 보고 받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윤영찬 / 대통령 국민소통수석]
"문 대통령은 정의용 안보실장으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보고받고 매우 충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한민구 국방부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직접 사실을 확인하고,
누가 추가 배치 결정을 했는지, 왜 국민들에게 공개하지 않았는지, 왜 보고를 누락했는지 경위를 조사하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습니다.
[윤영찬 / 대통령 국민소통수석]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경위에 대해 철저하게 진상 조사할 것을 민정수석과 안보실장에게 지시했습니다."
청와대는 국방부가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사실을 고의적으로 은폐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드 1개 포대는 6기의 발사대로 구성되는데 국방부는 그 동안 2기의 반입 사실만 밝혔을 뿐 나머지 4기 반입 여부에 대해선
공식 확인을 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2기는 성주에, 4기는 경북 칠곡 왜관의 캠프 캐럴에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추가 반입 시기는 문재인정부 출범전이라고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전격적인 사드 조사 지시는 국방 개혁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이동은 기자 story@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이 철 박찬기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