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부인 리설주가 넉달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미사일 발사 성공을 기념하는 축하 연회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한 점이 눈에 띕니다.
김설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리설주가 김정은의 팔짱을 끼고 환하게 웃습니다.
김정은 부부가 지난 3월 만경대혁명학원을 방문했을 때의 모습입니다.
[조선중앙TV (지난 3월)]
"(김정은이) 리설주 동지와 함께 만경대혁명학원에 도착하시자 나무심기를 진행하던 원아들과 교직원들은 크나큰
영광과 행복에 겨워…"
리설주가 3월 이후 131일 만에 다시 나타났습니다.
북한 매체는 리설주가 김정은과 함께 미사일 발사를 축하하는 행사에 참석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런데 공개된 사진을 보면 리설주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과거 적극적으로 영상과 사진 등을 공개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반면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은 여전히 실세임이 입증됐습니다.
그제 개최된 축하 공연을 비롯해 주요 행사때마다 김정은 곁을 지키는 사람은 다름 아닌 김여정입니다.
두 여성의 상반된 행보를 두고 리설주의 임신설과 불화설 등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 입니다.
김설혜 기자 sulhye87@donga.com
영상편집: 김지균
그래픽: 조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