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대표가 내 건 명분은 당을 구하겠다고 것이었지만, 국민의당 현역의원 12명이 반대 성명을 낼 정도로 반발했습니다.
특히 옛 동교동 사람들은 탈당까지 예고했습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주승용 의원 등 국민의당 의원 12명은 안철수 전 대표의 출마를 반대하는 공식 성명을 냈습니다.
'친안철수계'로 불리던 김경진 의원까지 안 전 대표의 출마가 부적절하다고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안 전 대표는 정면 돌파를 선언했습니다.
[안철수 / 전 국민의당 대표]
"당을 구해야 한다는 절박감은 모두 다 함께 같은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방법론의 차이라고 봅니다. 제가 최대한 설득하고…"
지난해 1월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 창당 초기부터 안 전 대표를 도왔던 동교동계 인사 20여 명은 집단 탈당을 예고했습니다.
이훈평 전 의원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친노, 친문 패권주의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한 것인데 안 전 대표가 당권을 잡는다면
'친안 패권주의'와 다를 게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아직 탈당 결심을 하지 않은 정대철 상임고문도 "안 전 대표는 대통령 선거 패배 이후 자숙해야 할 때"라며 당 대표로 나설 정치적 명분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동교동계는 다음주 화요일 오찬 회동에서 탈당 계획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윤수민 기자 soom@donga.com
영상취재: 정기섭 김영수
영상편집: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