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사이 ‘사드 샌드위치’…정부 해법은?

2016-11-01 1

이해찬 중국 특사가 '대통령급 예우'를 받았습니다.

홍석현 미국 특사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는 자리에는 펜스 부통령과 핵심 실세들이 총출동했는데요.

사드를 둘러싸고 벌어진 G-2의 '특사 신경전'을, 김윤수 베이징 특파원이 간추렸습니다.

[리포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이해찬 중국 특사.

당초 20분으로 예정됐던 회담 시간은 2배로 늘어난 40여 분간 진행됐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도 한국만큼 한중관계를 중시한다며 양국 간 갈등을 잘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중·한 관계의 성과를 지키고 상호이해와 상호존중의 기초 위에 정치적인 상호신뢰를 구축해 갈등을 잘 처리해야 합니다.

중국은 이번 방중 기간 동안 시주석을 비롯해 외교 컨트롤 타워가 총출동할 정도로 특사단에 공을 들이는 모습,

미국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특사담을 접견하는 자리에 펜스 부통령과 맥매스터 보좌관 등 실세들이 대거 참석한 바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이례적인 환대의 이면에는 결국, 사드 배치를 둘러싼 기싸움이 깔려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중국은 특사단을 대대적으로 환영한다면서도 사드배치와 한중관계 중 양자택일을 하라는 최후통첩상 메시지를 동시에 내놓고 있는 상황.

미국 역시 한반도 평화를 지키고 미군 부대를 보호할 사드배치는 이미 되돌릴 수 없는 현실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홍석현 / 미국 특사]
비용 문제는 제기되지 않았고요, 미국도 국내에서 절차상의 문제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해한다

미국과 중국의 팽팽한 기싸움 속에 우리 정부가 내놓을 해법에 관심이 쏠립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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