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화 아닌 도발로 응답한 北에 ‘실망’

2016-11-01 0

문재인 대통령은 나라 안팎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북한과 대화하려고 애써 왔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번번이 무시했고 제 갈길을 갔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늘 낮 회의를 주재한 문 대통령은 규탄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지 5분 만인 오전 9시 45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보고 받은 문재인 대통령.

오전 11시 30분,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를 개최했고, 회의 시작 30분 만에 전체회의로 확대해 아예 문 대통령이 주재했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 도발 가능성을 보고받고 직접 나선 겁니다.

민간단체의 대북 인도적 지원을 승인하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남북 대화 재개에 대한 지지까지 받아냈지만 북한이 도발로 응답하자 문 대통령은 큰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한미정상회담이) 불과 며칠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북한이 이러한 도발을 감행한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합니다.

외교안보 부처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대북 압박을 주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북한의 도발은 오직 고립과 경제적 어려움만 가중시킬 뿐임을 북한이 절실히 깨닫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이 레드 라인을 넘을 경우 한미 양국이 어떻게 대응할지 알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내일 G20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로 떠나는 문 대통령은 주요국 정상들과 북한 미사일 도발 문제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채널A 최재원입니다.

최재원 기자 cj1@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이 철 박찬기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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