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재판 보자” 5백명 몰려…방청권 추첨

2016-11-01 1

대선으로 연기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정식 재판이 다음주 화요일에 열립니다.

방청권 추첨이 오늘 법원에서 있었는데요.

장사진 같은 긴 줄이 늘어섰고 일부 당첨자들은 환호하기도 했습니다.

허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첨이 시작되자 환호와 탄식이 엇갈립니다.

[현장음]
"그다음 당첨번호 175번입니다."

자신의 응모 번호가 당첨된 시민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김치선 / 서울 중랑구]
"갑자기 (당첨 소식)듣고 놀랐고요. 그래서 아무 생각없이 좋아요."

다음주 화요일 박근혜 전 대통령 첫 정식 재판 방청권 추첨 현장.

방청권을 받기 위해 법원에는 새벽부터 시민들이 몰렸습니다.

[최운 / 전남 신안군]
"어제 밤에 아들 집에서 자고 아침 6시에 여기…(법원 문을)안 열어서 밖에서 기다렸어요."

[허욱 기자]
"방청권 응모에 참여하기 위해 이렇게 긴 줄이 생겼습니다. 응모가 시작된지 20분 만에 200명이 넘었습니다."

접수를 받은 한 시간동안 응모한 사람은 모두 521명, 7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최순실 씨 첫 재판 때의 3배에 이릅니다.

구속수감된지 두 달만에 모습을 드러낼 박근혜 전 대통령.

역사적인 재판에 국민들의 관심과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영상취재 : 이호영 정기섭
영상편집 : 김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