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청와대 인선의 특징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했던 이른바 '박원순맨'들이 포진했다는건데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이현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선거운동 시절 손을 맞잡은 박원순 서울시장, 이 자리에 청와대 인선이 모두 숨어있습니다.
임종석 비서실장과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김수현 사회수석까지 1기 참모진으로 합류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지난 4월)
"서울시의 검증된 정책들 검증된 인재들 최대한 활용하고 싶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지난 4월)
"아까 인물들을 다 가져간다고 하셨는데 진짜 가져가셨네."
시민운동가 출신인 하승창 수석은 2000년 박 시장과 함께 총선 낙천낙선운동을 벌인 바 있고, 2011년과 2014년에는 박 시장의 선거 캠프에서 선거 총괄을 맡았습니다.
김수현 수석 역시, 2014년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연구원장을 지내며 도시재생과 복지 등 박원순표 정책을 뒷받침했습니다.
[임종석 / 대통령 비서실장]
"풀뿌리 혁신을 국정에 반영해서 공동체 발전, 국민통합을 뒷받침할 적임자라 판단했습니다. 특히 박원순 서울시장의 혁신 사업 성공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역할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박 시장의 정책들을 국정 전반에 접목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