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의 경기력으로 비난 받은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이 결국 경질됐습니다.
유력한 신임 사령탑 후보는 바로 허정무 전 감독입니다.
장치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타르에 33년 만에 패하고 돌아온 지 하루 만에 열린 기술위원회는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의 경질을 결정했습니다. 이용수 기술위원장도 동반사퇴했습니다.
33개월간 대표팀을 이끈 슈틸리케 감독은 역대 최장수 감독입니다. 그 사이 거둔 25승도 역대 최다승입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승부에서 실패를 거듭하며 역대 4번째로 월드컵 예선 도중 경질되는 감독이 됐습니다. 최종예선이 불과 2경기 밖에 남지 않아 새 감독은 국내파가 유력합니다.
(이용수 / 기술위원장)
"월드컵 예선을 치열하게 경험한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 조건에 맞는 유력후보로 허정무 프로축구연맹 부총재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본선 16강 진출을 비롯해 축구대표팀을 두 차례나 이끌었던 풍부한 경험이 장점입니다.
새로 뽑히는 감독은 최종예선을 통과할 경우 월드컵 본선까지 팀을 이끌 가능성이 높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장치혁 기자: jangta@donga.com
영상취재: 이승헌
영상편집: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