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앞길 50년 만에 열린다…26일부터 개방

2016-11-01 1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청와대 앞길이 시민들에게 24시간 전면 개방됩니다.

1968년 '김신조 사건' 이후 무려 50년 만입니다.

김철웅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1968년 1월 21일. 북한 무장공비 31명이 청와대를 습격한 '김신조 사건'

이후 청와대 앞길은 일반인들에게 철저히 통제됐습니다.

그러다 1993년 김영삼 정부 출범 초 군사정권의 청산 의미로 일부 개방되지만

[1993년 당시 보도]
"문민시대가 열린 것을 일반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청와대 앞길을 비롯한 통제지역의 개방입니다."

야간 통행은 계속 금지됐습니다.

하지만 다음주부터는 늦은 밤에도 청와대 정문 앞 산책을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24시간 개방되는 겁니다.

[주영훈 / 대통령 경호실장 ]
"과거 같으면 어디가십니까 이렇게 물어봤을 겁니다. (이제는) 먼저 '안녕하십니까'로 인사하는 근무자를 발견하게 될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해왔던 낮은 경호와 열린 청와대의 첫 단추인 셈입니다.

청와대 주변 경비도 비상 상황에 대비하는 수준으로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김철웅 기자]
"앞으로는 청와대로 가는 도로를 막고 있던 이 바리게이트도 철거되고, 보안 시설이나 경비 초소를 제외하면 청와대 사진 촬영도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청와대는 오는 26일 김정숙 여사와 시민 등이 참여하는 한밤의 산책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김철웅 기자 woong@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박찬기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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