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제 개헌 이후 대통령 취임식은 늘 국회 의사당 앞 광장에서 대규모로 열렸습니다.
하지만 투표 바로 다음날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19대 대통령의 취임식은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후보들이 선호하는 취임식 스타일도 조금씩 다른데요.
이동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회 앞마당에서 진행된 5년 전 취임식과 달리 19대 대통령 취임식은 소규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행자부가 검토 중인 장소는 국회 정현관, 중앙홀, 본회의장, 그리고 광화문 광장 등 네 곳으로, 우선 문재인 후보 측은 경호 문제를 감안해 국회 본회의장을 취임식 장소로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에서 취임 선서 정도만 하겠다고 했던 안철수 후보도 국회를 거쳐 청와대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홍준표 후보는 광화문을 택했습니다.
두 후보들과 달리 걸어서 청와대로 갈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취임식 시기도 미루겠다고 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2일)]
"나라가 안정이 됐다는 판단이 서면 광화문에서 100만 국민들을 모시고 취임식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대선의 당선자는 투표 바로 다음 날부터 임기가 시작됩니다.
오는 10일 중앙선관위가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당선자를 확정짓는 의사봉을 두드리는 순간 시작됩니다.
행자부는 내일 각 후보 캠프 관계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취임식 계획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이동은 기자 story@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윤재영 김기열
영상편집 : 배시열
그래픽 : 백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