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과 거래하면 美와는 끝” 돈줄 말린다

2016-11-02 3

미국이 결국 북한을 경제적으로 완전히 봉쇄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을 발표했습니다.

북한과 거래하는 모든 기업과 개인을 무조건 제재하는 초강력 조치인데요,

문재인 대통령도 공조를 다짐했고, 예상과 달리 중국도 협조를 약속했습니다.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마지막 대북제재 수단으로 꼽히던 세컨더리 보이콧을 꺼내들었습니다.

어떤 형태든 북한과 거래하면 제재 대상으로 삼아 미국 금융망에서 완전히 차단하겠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이 행정명령은 재무부가 북한과 상품, 서비스, 기술을 거래하는 모든 개인과 개체를 겨냥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게 됩니다.

결국 중국을 비롯한 제 3국이 북한과 거래할 수 없도록 해 북한을 경제적으로 봉쇄하는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미국은 2010년 이란에게도 같은 조치를 해 핵 개발을 중단시키는 성과를 냈습니다.

중국도 화끈하게 화답했습니다.

중국중앙은행 인민은행이 직접나서 시중은행에 북한과 거래를 끊으라고 명령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주석이 과감하게 조치를 취한 데 대해 감사합니다. 예상치 못한 조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긴밀한 공조를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이번 행정명령은) 완전한 북한의 비핵화를 이루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조치가 대북 경제 봉쇄 효과를 제대로 내려면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의 협조와 미국의 철저한 감시가 필요합니다. 북한이 이번 제재까지 견디며 핵과 미사일을 완성할 수 있을지 본격적인 시간과의 싸움이 시작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이상도(VJ)
영상편집: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