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연예인 대마초 소식이 유독 눈에 띕니다.
아이돌 그룹 '빅뱅'의 탑, 최승현 씨에 이어 이번에는 중견 연극배우 기주봉 씨가 동료 배우와 대마초를 피운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이범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극과 영화를 넘나들며 개성파 연기로 인기를 모으는 배우 기주봉 씨가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9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 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같은 혐의로 연극 배우 정재진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함께 연극에 출연 중이던 지난해 12월, 62살 A 씨에게 대마초를 받아 피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며느리의 연극 출연을 부탁하기 위해 기 씨와 극단 대표 출신인 정 씨에게 대마초를 건넸다"고 진술했습니다.
기 씨와 정 씨는 경찰 검사 결과 대마초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혐의는 완강히 부인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기 씨 소속사측은 "기 씨는 A씨가 지인인 사실은 인정하지만, 대마초 흡연에 대해서는 억울해 한다"고 밝혔습니다.
기 씨는 지난 1991년, 정 씨도 지난 2009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구속된 이력이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지인에게 대마초를 권유 받았다며 SNS에 폭로한 가수 손가인 씨를 지난 6일 참고인 신분으로 방문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범찬입니다.
이범찬 기자 tiger@donga.com
영상편집 :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