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청문회에서 장관 후보자들은 투명 플라스틱에 담긴 생수를 종이컵에 따라 마셨는데요.
그런데 오늘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달랐습니다.
종이컵을 거부하고 따로 챙겨온 머그컵을 썼습니다. 환경 전문가 이미지를 강조한 것인데, 오후엔 좀 달라졌습니다.
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의 자리에 초록색 나뭇잎이 그려진 머그컵이 놓여 있습니다.
보온병에 담아온 물을 마시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오후에는 머그컵 대신 종이컵을 사용했습니다.
[김은경 / 환경부 장관 후보자]
"규정상 머그컵을 가지고 들어올 수 없다고 하네요. 머그컵이 아마 위험이 있어서 안 된다고 해서…."
비닐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에코백'도 함께 들고 와 환경 전문가의 이미지를 부각했습니다.
4대강에서 장기적으로 보를 철거해 강을 원래의 모습대로 돌려놓겠다고 밝히자 야당은 반발했습니다.
[김은경 / 환경부 장관 후보자]
"강은 강다워야 한다라고 생각합니다."
[장석춘 / 자유한국당 의원]
"과연 4대강이 그렇게까지 녹조라떼의 주범인지…, 4대강에서 피폐한 것만 부각시켜갖고 결국 국론분열이라고요."
국회 환노위는 청문회가 끝난 뒤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채널A뉴스 강지혜입니다.
강지혜 기자 kjh@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윤재영 김영수
영상편집 :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