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 보고서 채택 또 불발…꼬이는 정국

2016-11-01 3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문재인 정부 출범 1개월이 더 지났지만 정식으로 취임한 국무위원은 단 둘, 국무위원과 기획재정부 장관 뿐입니다.

오늘 여야가 만났지만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보고서 채택이 또 불발됐습니다.

첫 소식 노은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김상조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은 오늘도 무산됐습니다.

자유한국당이 후보자 부인에 대한 검찰 추가 고발 없이는 채택에 응할 수 없다고 버텼고 한국당 소속 이진복 위원장이 다른 정당에 회의 진행 권한을 넘기는 것도 거부하면서 회의 자체가 불발된 겁니다.

[최운열 / 더불어민주당 의원]
"채택 무산의 모든 책임은 자유한국당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며…."

문재인 대통령이 요청한 보고서 채택 시한이 오늘인만큼 국회에서의 논의는 끝난 상황.

청와대 관계자는 추가 설득 없이 임명을 강행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14일이 채택 마감 시한인 강경화 후보자의 경우 야3당이 부적격 의견을 내며 간사 논의가 중단됐고 김이수 후보자 인사청문 특위는 간사 회동 자체가 취소됐습니다.

[김도읍 / 자유한국당 의원]
"헌법 수호의지가 박약하지 않는가 싶어서 보고서 작성 자체를 하면 안 된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는 오늘까지인 채택 시한이 지나면 정세균 국회의장이 임명동의안을 본회의에 올릴 수 있습니다.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의당도 표결에 참여한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국회 인준 여부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노은지입니다.

노은지 기자 roh@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박희현
영상편집 :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