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발사대 추가 반입…‘주민들과 대치 이어져’

2016-11-02 4

사드 발사대 4기가 성주기지에 추가 배치됐습니다.

오늘 아침 사드발사대와 공사장비 차량들이 들어가는 과정에서 경찰과 주민간 격렬한 대치가 있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배유미 기자, 지금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이곳 소성리 마을회관 앞으로 한 시간 반 전에 사드장비가 지나갔습니다.

경기 오산기지에서 출발한 사드발사대 4기는 오늘 아침 8시 10분 쯤 도착했는데요,

경북 칠곡 미군기지에서 출발한 공사 장비 차량들도 잇따라 기지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국방부가 사드 임시배치를 공식 발표한 지 15시간 만입니다.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성주와 김천 주민, 시민단체 회원 400여 명이 어제 낮부터 이곳에 모였습니다.

차량 30여 대로 마을회관 앞 도로 50 여m를 막고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경찰은 자정이 지나자마자 진압작전을 시작했습니다.

버티려는 주민들과 끌어내려는 경찰 사이 곳곳에서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주민들은 차량 일부를 용접해 이어 붙이기도 했고 자전거 줄로 차에 몸을 묶는 등 격렬하게 저항했습니다.

경찰은 견인차를 이용해 차들을 끌어내고 안전 펜스를 설치해 발사대가 들어올 길을 마련했습니다.

길 양쪽으로 밀려난 주민들은 마을회관 앞에서 사드 발사대 진입장면을 지켜봤습니다.

지금도 마을회관 쪽 도로와 회관 앞에서는 경찰과 주민들의 대치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밤샘 충돌로 부상자 30 여명이 발생해 6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건영 박영래 한효준 최상덕(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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