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김정남 피살 당시 12만 달러 소지”

2016-11-01 2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2월 말레이시아에서 살해된 김정남이 당시 가방에 현금 12만 달러, 우리 돈 1억 3천여만원을 갖고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김정남이 미국 정보기관에 정보를 제공하고 돈을 받았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정남이 살해된 이유와 관련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첫 소식, 정동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살 당시 검은색 배낭을 메고 있었던 김정남.

이 배낭 속에는 우리 돈 1억 3000여만원에 해당하는 달러가 들어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말레이시아 수사당국을 인용해 "김정남이 살해될 당시 미화 12만 달러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말레이시아에 머물던 김정남은 미국 중앙정보국 CIA와 연결된 것으로 알려진 한국계 미국인에게서 이 돈을 건네 받았다고 합니다.

현지 수사당국 간부는 "김정남이 해당 남성에게 정보를 제공한 대가로 돈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정남은 말레이시아 체류기간 동안 돈을 인출했던 기록이 없어 이같은 추론에 무게가 실립니다.

지난 2월 수사결과 발표 당시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이 가명으로된 외교관 여권을 갖고 있다고 했지만, 다른 소지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노르 라싯 이브라힘 / 말레이시아 경찰청 부청장]
"김철이라는 이름의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미국 정보기관 제공 자금 수수설이 사실이라면 김정남 사망의 실마리를 풀 결정적 증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

정동연 기자 call@donga.com
영상편집: 강 민
그래픽: 오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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