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 드러낸 김정은…은근슬쩍 신형 SLBM 노출

2016-11-02 1

김정은이 8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번엔 미사일 연구소을 찾았는데,

은근히 신형 무기를 노출하면서 위협을 이어갔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이 미사일의 탄두 부분을 만지며 참모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습니다.

김정은이 찾은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는 미사일 소재와 고체 엔진을 만드는 곳입니다.

괌 포위 사격을 미룬 뒤 첫 공개 일정입니다.

미국과 우리를 향한 직접적인 언급은 자제한 대신 미사일 생산을 부추겼습니다.

[조선중앙TV]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고체로케트 발동기와 로케트 전투부 첨두(탄두 앞부분)를 꽝꽝 생산하여야 한다고 지시하시였다."

그러면서 은근슬쩍 신형 미사일 개발 상황을 공개했습니다.

벽에 붙은 자료에서 '북극성-3’과 '화성-13’이라는 글자가 눈에 들어옵니다.

'북극성-3'은 신형 SLBM으로, 가벼운 탄소 섬유로 만들어져 더 멀리 날아갈 수 있습니다.

주목해야 할 건 KN-08로 알려진 화성-13형으로 고체엔진 장착이 확인된 겁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액체엔진보다 훨씬 위협적이다. 연료주입 과정이 필요 없고 기습 발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고체엔진 ICBM을 더욱 경계해야…"

김정은이 주머니 속 칼날을 꺼내 보이며 위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진입니다.

김성진 기자 kimsj@donga.com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