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참수 작전’·‘평양 타격’ 영상 대거 공개

2016-11-01 3

군 당국 역시 초강수 대응을 내놓았습니다.

유사 시 김정은 참수작전에 동원되는 무기들의 발사 장면을 대거 공개했습니다.

유승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도에 표시된 '인민무력성 지휘소'. 우리 군의 타격 목표 지점입니다.

한 치의 오차없이 내리꽂힌 미사일이 평양을 순식간에 불바다로 만듭니다. 동원된 무기는 독일제 타우러스 미사일. 수평으로 비행하다가 수직으로 자세를 바꾼 뒤 목표물을 타격합니다.

최대 6m의 콘크리트 벙커도 관통할 수 있어 일명 '벙커 킬러'로 불리는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입니다. 대전에서 발사해도 김정은 집무실 창문까지 뚫고 들어갈 만큼 정밀함을 자랑합니다.

[백윤형 / 방사청 대변인 (지난 2013년)]
"군사 분계선 이남에서 충분히 안전거리를 확보한 상태에서도 적의 중심 타격을 공격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가지게 됩니다."

거대한 화염을 뿜으며 발사되는 탄도미사일 현무-2C. 포물선을 그리며 빠른 속도로 날아오릅니다. 이내 바다 위 목표물에 정확히 떨어집니다.

사거리 800km로, 경북 포항에서 발사해도 북한 전역을 때릴 수 있습니다.

'죽음의 백조' B-1B 폭격기, 우리 전투기 F-15K, KF-16과 함께 출격에 나섭니다. 최대 속도 마하 2, 한번 출격으로 대량의 폭탄을 투하할 수 있습니다.

[현장음]
"날렵한 동체 때문에 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B-1B 폭격기는 북한이 가장 민감해하는 미국 전략 무기 중 하나입니다."

군 당국의 이번 영상 공개는 북한 도발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유승진 기자 promotion@donga.com
영상편집 : 이승근
그래픽 : 박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