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 ICBM에 대비한 방어 훈련을 벌입니다.
북한 미사일이 미국 본토를 타격하는 상황을 가정한 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4,3,2,1]
큰 폭발음과 함께 시뻘건 불기둥이 치솟습니다.
빠른 속도로 대기권을 뚫고 나가는 미사일.
적의 미사일을 무력화시키는 미국 요격 미사일의 발사 모습입니다.
미국이 오는 30일 사상 처음으로 북한 미사일 공격에 대비한 요격 훈련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태평양 모처에서 미 본토를 향해 미사일로 가상 공격을 하면 밴던버그 공군기지에서 요격 미사일을 발사해 중간단계에서 적의 미사일을 격추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됩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북한이) ICBM 개발을 완성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미국이 탄도미사일 방어 훈련을 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미국의 미사일 요격 훈련은 1999년 이후 17번이 진행됐는데 9번 성공하고 8번은 실패했습니다.
미국의 국방 전문가들은 "만약 실패한다면 북한이 뭐라고 할지에 대해 상상도 하기 싫다"며 강한 의욕을 드러냈습니다.
국내 사드 배치 문제와 맞물려 이번 요격 실험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
영상편집: 오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