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임금 인상…“좋기는 한데 왠지 불안해요”

2016-11-01 1

그렇다면 아르바이트 청년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월급 2백만 원 정도가 보장되니 좋지만 한편으로 업주가 일자리를 줄일까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저임금이 대폭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아르바이트생들은 마음이 부풀었습니다.

[변유정 / 카페 알바생]
"많이 많이 올랐으면 좋겠어요. 영화를 좀 더 자주 본다든지 뮤지컬이나 연극도"

[조연이 / 쌀국수집 알바생]
"너무 적어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데 1만 원으로 오르면 해외여행 한 번 가보고 싶어요.."

하지만 임금 부담에 영세업주들이 채용을 꺼리거나 근무시간을 줄일 수 있어 마냥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식당 알바생]
"아마 알바생 수가 줄거나 아니면 사장님이 조금 더 일하시면서 알바생들이 (일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 "

인건비에 부담을 느낀 업주들은 이미 결제기술을 기반으로 무인 편의점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패스트푸드점에는 손님이 직접 메뉴를 선택하고 계산까지 하는 셀프계산대가 등장해 점원이 해야 할 일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오혜린 / 카페 알바생]
"충분히 사람이 할 수 있는 건데, 이것을 굳이 기계를 만들었어야 되나하는 생각이"

[박상현 /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
“아무래도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점이나 주유업처럼 소상공이나 유통업 중심으로 (고용 감소) 피해가 생길 것으로…”

일각에선 급격한 임금인상에 앞서 최저임금도 주지 않는 사업장에 대한 단속이 더 시급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채널A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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