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아들, 특혜 채용 없었다”…‘고발’ 초강수

2016-10-31 2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후보의 아들 준용 씨의 특혜 채용 논란에 대해 공식 해명하고 나섰습니다.

2010년 노동부의 고용정보원 특별감사 때 준용 씨 취업 부분은 제외했다는 의혹을 반박했지만 의구심 해소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강병규 기잡니다.

[리포트]
아들의 특혜 채용 논란에 대해 한 마디로 일축한 문재인 후보.

[문재인 / 민주당 후보(지난 2일)]
"마,고마해. 2007년부터 10년 넘도록… 뻔히 밝혀진 사실을…"

정치권의 비판이 이어지자 문 후보 측은 의혹 일부를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먼저 2010년 노동부 감사 당시 준용 씨가 대상이 아니었다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박광온 /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장]
"최근 고용노동부에서 2010년 감사 대상에는 2006년 이후 모든 업무가 감사대상이었다는 답변을…"

하지만 2010년 당시 고용정보원장은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준용 씨가 당시 감사 대상에서 빠졌다고 말했습니다.

[정인수 / 2010년 당시 고용정보원장]
"전반적으로 정인수 원장이 뭔가 비리가 있지 않을까 그런 걸 감사한거지.(문준용 씨는 아예 감사 대상이 아니었네요?) 그렇죠."

중복 감사가 금지돼 있는데 2007년에 이어 2010년에도 또 어떻게 준용 씨를 감사할 수 있었는지 의문은 남습니다.

문 후보 측은 원서 접수 기한을 넘긴 수상 실적이 이력서에 기재됐다는 문제 제기에 대해서도 해명했습니다.

[권혁기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부대변인]
"취업이 확정된 이후에 이력서를 주민등록등본과 함께 제출하라고 해서 제출한… "

문 후보 측은 '필적 조작' 의혹을 제기한 자유한국당 심재철 부의장을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심 부의장도 맞대응에 나서 특혜 채용 논란이 고발전으로 번졌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강병규 기자 ben@donga.com
영상취재: 윤재영 김영수
영상편집: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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