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세 번째 조사서도 부인…‘수첩’ 추궁

2016-10-31 1

박근혜 전 대통령은 여전히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도 서울구치소를 찾아 박 전 대통령을 조사했습니다.

세번째 옥중 조사입니다.

김예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오늘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세 번째 방문조사를 벌였습니다.

오늘 조사도 한웅재 부장검사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모금 의혹 등을 집중 조사하고, 유영하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을 변호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개괄적인 조사가 완료돼 그것을 기초로 세부사항을 집중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뇌물을 받거나 사익을 취한 적이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박 전 대통령.

검찰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수첩 등 각종 증거를 내세워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확보한 증거와 박 전 대통령 진술 사이에서 모순점을 찾아 완고한 태도를 무너뜨리겠다는 접니다.

검찰은 추가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에 따라 박 전 대통령 구속기한을 오는 19일까지로 연장하고, 기소 전까지 이틀에 한 번 꼴로 서울구치소를 찾아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다음주부터는 뇌물죄 수사를 담당하는 이원석 특수1부장 검사가 옥중조사에 투입됩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김예지 기자 yeji@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김용균
영상편집 : 임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