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대북제재 법안이 미국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통과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 남은 상황. 초강경 분위기에 '8월 한반도 전쟁 위기설'까지 불거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정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상원이 98대 2라는 압도적 표차로 초강경 대북 제재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미 본토를 위협하면서 강경 대응해야 한다는 여론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군 지휘부에서는 연일 대북 군사대응 카드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작전 지휘권을 가진 합참의장에 이어
[조지프 던포드/미 합참의장]
많은 사람들이 대북 군사옵션은 상상도 할 수 없다 말해왔지만 그런 견해를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군 통합특수전사령관까지 가세합니다.
[레이먼드 토마스/미군 통합특수전사령관]
일반적으로 (대북)군사옵션은 없다고 하죠. 하지만 군사옵션은 항상 있습니다. 그렇지 않을거면 뭐하러 6000억 달러나 씁니까.
이와 관련해 한 미군 핵심관계자는 "북한이 핵미사일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의견까지 내놨습니다.
북한이 추가로 ICBM 발사에 성공할 경우 한반도에 전쟁이 날 수도 있다는 '8월 위기설'까지 나오는 상황. 다만 중국이 유엔차원의 추가 대북제재에 동참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외교적 압박을 통한 해결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결국 북한이 ICBM 기술을 얼마나 완성하느냐에 따라 미국의 군사대응 수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이상도
영상편집: 조성빈
그래픽: 백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