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여부를 가릴 영장실질 심사가 30여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삼성동 자택으로 다시 가보겠습니다.
김남준 기자, 삼성동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잠시 뒤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택 밖으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모습을 드러내진 않고 있습니다.
조금 전엔 박근혜 전 대통령 동생 박지만 회장과 아내 서향희 변호사가 삼성동 자택을 찾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영잠심사를 받으로 법정에 출석하기 전 위로하기 위해 누나를 찾은 것인데요, 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 등 친박 의원들도 함께 방문했습니다.
한편 오늘 새벽부터 지지자 수십여 명은 삼성동 자택 길목을 막고 앉아 농성을 벌였습니다.
지금은 경찰에 의해 대부분 해산됐지만, 이 과정에서 일부 지지자들은 격렬하게 항의하며 경찰과 몸싸움을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현재 박 전 대통령 자택 주변 도로는 철제펜스로 완전히 통제된 상태입니다.
한편 오늘도 박 전 대통령 머리를 만져주는 정송주 원장이 자택을 찾았는데요. 문앞을 지키고 있는 지지자들 때문에 차량진입이 어려워 걸어서 자택으로 들어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 30분에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영장심사를 받는데요. 이번에도 검찰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출석시간 10여 분 앞서 자택을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경호상의 문제 등을 고려해 검찰을 거치지 않고 바로 법원으로 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법원과 검찰청 주변에서도 지지자들의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는데요, 경찰은 법원 주변에 2천 명의 경력을 배치해 만일에 사태에 대비합니다.
지금까지 삼성동 자택 앞에서 채널A 뉴스 김남준 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박연수 박찬기 김찬우
영상편집 : 민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