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확정…단일화 물꼬

2016-10-31 2

유승민 의원이 바른정당의 대통령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그러나 낮은 지지율이 고민입니다.

결국 보수 진영의 후보들을 다 모으는 범 보수단일화에 바른 정당은 관심이 많습니다.

김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변은 없었습니다. 유승민 의원은 정책평가단 투표 4연승 이어 당원투표·여론조사에서도 압승하며 최종합계 62.9%의 득표율로 바른정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후보]
국민 여러분, 동지 여러분과 감동의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저 유승민의 손을 잡고 우리 함께 기적을 만들어 봅시다.

하지만, 본선을 앞둔 유 의원의 앞 길은 순탄치 않습니다. 우선 범보수 단일화란 큰 벽을 넘어서야 합니다.

고민은 낮은 지지율입니다.

한국당 대선 후보로 유력한 홍준표 경남도지사보다 지지율에서 뒤져 단일화의 주도권을 쥐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겁니다.

한국당 내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친박계가 건재한 상황에서 단일화 명분이 약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유 의원도 단일화에 매달리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후보]
대통령 탄핵의 바람이 가라앉고 나면 국민들께서 냉정을 되찾고 생각하게 될 겁니다.

5자구도로 출발한 장미대선.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선거 구도가 어떻게 변화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김기정 기자 skj@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박연수 박희현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