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에서 패배한 후보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정치적 재기를 노리고 있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전국 투어에 나서고, 유승민 의원과 심상정 대표는 당 내부를 다잡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조만간 전국 순회 방문에 나섭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전 대표 (지난 11일)]
"감사한 말씀 다 드린 다음에 재충전 시간 갖겠습니다."
앞서 안 후보는 정확한 대선 평가가 필요하다며 본인의 잘못을 포함한 백서를 만들자고 제안한 상황.
전국의 정치 원로들을 찾아 향후 행보의 조언도 구할 예정입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일각에서 제기된 내각 합류설을 일축하고 당 추스리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 (지난 11일)]
"협력할 건 협력하고 또 잘못한 건 비판하고 그게 야당의 역할이니까 그 역할에 충실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대구시당 선대위 해단식에 참가한 유 의원은 국민의당과의 통합론에 대해서도 "우리 자신을 헐값에 팔면 우리의 미래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당분간 진보 정당 몸집 키우기에 주력합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표 (지난 10일)]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비전과 정책, 조직의 일대혁신을 통해 국민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5.18 기념식에 참석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인 세 사람.
문재인 대통령과의 조우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윤수민 기자 soom@donga.com
영상취재 : 박희현 윤재영 김영수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