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 화상채팅 영상을 녹화한 다음, 이를 무기로 협박해 돈을 뜯어낸 중국인 4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딱 한달 동안 한국인 남성 피해자 500여명에게 받아낸 돈이, 무려 4억 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심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음란 화상채팅 영상을 녹화해 돈을 뜯어낸 중국인 '몸캠피싱' 조직원 4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50만원만 입금하면 없던 일로 해주겠다", "30분 주겠다"며 몰래 녹화한 동영상을 무기로 한국인 남성 피해자들을 협박했습니다.
입금이 늦으면 "송금 내역을 캡쳐해서 보내라"며 5분에 한 번꼴로 재촉전화를 했습니다.
[심민영 / 기자]
이들은 휴대폰 화상통화 앱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음란행위를 유도한 후 이 영상을 몰래 녹화했습니다.
이들은 1월 13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1개월 남짓 동안 이같은 수법으로 한국인 남성 500여 명에게 4억 원이 넘는 돈을 받아냈습니다.
피해자는 청소년에서부터 중년까지 다양했고 적게는 8만원에서 많게는 2천만 원까지 피해를 입었습니다.
피해자와 피해 액수는 앞으로 더 불어날 전망입니다.
[박인희 / 서부경찰서 사이버팀장]
"10개 정도의 현금 카드의 거래내역 추가로 확인해 피해금액과 피해자를 추가 확인할 계획에 있습니다"
경찰은 중국인 4명을 공갈 사기 및 방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채널A뉴스 심민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