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7주기 추모 경쟁…뒷북 논란

2016-10-31 7

오늘은 천안함 피격 사건이 벌어진 지 꼭 7년 째 되는 날입니다.

대선 주자들도 앞다퉈 안보 공약을 내놓으며 추모 행렬에 나섰는데요.

뒷북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홍우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가족들과 해군 장병들이 모여 천안함 용사 7주기 추모식을 가졌습니다.

이틀전, 정부가 주최한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이 있었던 만큼 각계 주요 인사들은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유가족들은 못내 아쉬운 마음입니다.

[이성우 / 故 이상희 하사 아버지]
"천안함 피격 사건과 같은 국가 안보가 일부 국민들의 뇌리에서 조금 잊혀져 가는 것을 유가족들은 가슴 아프게,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더구나 이틀 전 기념식에는 바른정당을 제외한 주요 대선 주자들이 대선 경선 일정 등을 이유로 불참하면서 빛이 바랬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런 지적을 의식한 듯 주요 대선 주자들은 오늘 천안함 7주기에 맞춰 앞다퉈 추모 의식을 가졌습니다.

[안희정 / 충남지사]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애국심에 대해서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안희정 지사는 이등병 월급을 2배로 인상하겠다는 장병 복지 공약도 내놨습니다.

지난 23일 참배를 마친 홍준표 경남지사도 해병특수전사령부를 신설해 우리 군을 4군 체제로 개편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문재인· 안철수 전 대표는 대선 경선 일정을 소화한 뒤 오후 늦게 대전현충원 천안함 묘역 참배를 마쳤고,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대전 대신 서울현충원을 찾아 호국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우람입니다.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김민정
그래픽 : 백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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