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때문에 괴롭다며 위층에 사는 사람의 자동차에 화풀이를 한 2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승용차 주변을 사정없이 발로 찼는데 수리비가 460만 원 나왔습니다.
공국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늦은 밤 아파트 주차장을 서성이는 한 남성. 흰색 승용차로 다가가더니 앞뒤 좌우 가리지 않고 다짜고짜 발길질을 해댑니다.
차량을 부순 남성은 아파트 주민인 20대 남성 김모 씨. 위층에서 밤마다 층간 소음을 낸다며 위층에 사는 70대 주민의 차량을 망가뜨린 겁니다.
[공국진 기자]
"층간소음에 불만을 품은 김씨는 이곳 아파트 주차장으로 나와서 위층 주민의 차량을 찾아내 여러 차례 발길질했습니다."
김씨의 발길질에 철판 이곳저곳이 찌그러진 차량은 수리비 460만 원이 나왔습니다.
김씨는 이전에도 위층을 찾아가 여러번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노인들이 무슨 소리를 내겠냐, 그렇게 말을 했는데도 본인은 긁는 소리가 막 들린다. 그 책상, 의자 긁는 소리가 들린다… "
경찰은 남의 물건을 부순 혐의로 김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이기현
영상편집: 김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