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역전은 하늘의 뜻”…‘패륜집단’ 발언에 버럭

2016-10-31 5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유세 마지막 날까지 문재인 안철수 후보에게 거친 말로 공세를 폈습니다.

문재인 후보 측이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는 PK 유권자들을 '패륜집단'으로 묘사한 것을 문제삼았습니다.

그러면서 '홍준표의 승리는 하늘의 뜻'이라고 했습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하며 마지막날 일정을 시작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대역전으로 기적을 이루겠다"고 자신한 뒤 내각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노동은 강성 귀족노조를 제압할 수 있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에게 맡기기로 했습니다."

부산역 유세에선 '문재인 후보에게 한표도 주지 말아야한다'며 영남 민심을 자극합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문재인 후보측이) 부산 경남 사람 전부 패륜집단이라고 했어요. 이런 괘씸한 놈들 내일 심판해야되겠죠?"

대구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이사장이 함께 유세차에 올랐습니다.

홍 후보는 영남지역 보수층 결집을 근거로 역전을 자신하는 상황.

[홍준표 / 자유한국당 후보]
"문 후보 보고는 문쩔쩔이래. 물으면 쩔쩔 맨다고. 안 후보 보니까 안초딩이라고 합니다. 홍준표는 그래도 당당하게 한다고 홍당당이랍니다."

특히 자신의 상황을 삼국지에 빗대 "제갈량은 북벌에 실패했지만, 홍준표는 성공하는 것이 하늘의 뜻"이라고 말했습니다.

충청에선 김종필 총리이 이니셜인 JP가 자신의 이니셜과 같다고 강조한 뒤 "큰 JP가 작은 JP에게 대통령된다고 얘기했다"며 민심을 파고들었습니다.

[이현수 기자]
영남을 공략한 홍 후보는 이곳 충청에서 유세를 마친 뒤 서울로 올라가 홍대거리에서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이현수 기자 soon@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박희현 이기상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