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검찰 “정유라 한국으로 송환” 결정

2016-10-31 1

덴마크 검찰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를 한국으로 강제 송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유라 씨는 지난 1월, 덴마크 올보르에서 체포된 뒤 두 달 넘게 덴마크 현지 구치소에 수감중인데요.

정씨가 이제는 한국으로 돌아와 조사를 받을 수 있게 될까요. 김정안 기잡니다.

[리포트]
덴마크 검찰이 구금 중인 정유라 씨를 한국으로 송환키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무하마드 아산 / 덴마크 검찰청 차장검사]
정유라씨는 한국으로 송환될 것입니다. 심도 있는 심사 끝에 송환에 합당한 모든 조건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철저한 법률적 검토를 거쳤음도 강조했습니다.

[무하마드 아산 / 덴마크 검찰청 차장검사]
“유럽연합 국가가 아닌 곳으로의 송환을 결정하는 데 2달 이상 걸리는 것은 특이한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당장 정씨의 송환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

정 씨는 송환 결정에 따를지 3일 이내로 밝혀야는데, 송환거부 소송과 함께 정치적 망명을 신청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정 씨 측은 "큰 반감을 사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으로 송환될 경우 신변 안전이 우려된다"는 주장을 펴 왔기 때문입니다.

정 씨의 송환이 실제 이뤄지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영상편집: 이승근
그래픽: 이승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