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나온 갤럽조사입니다.
그런데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주일 전보다 더 벌어졌습니다.
11%p 차이가 납니다. 지난주엔 3%p 차였지만요.
안 후보 지지율 하락, 지역적으로 보면 특히 보수의 심장으로 불린다는 대구 경북에서 눈에 띕니다.
결국 보수층의 이탈로 봐야 하는 것일지요.
첫소식, 김민지 기자가 대구 경북의 여론 흐름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대구 시민]
"홍준표를 밀어주는 게 안 좋겠느냐, 영남, 대구 지방이 호응도가 높다고 봐야죠"
[대구 시민]
"(어느 분을 지지하세요?) 홍준표요. (이유는?) 이북. 안보에 대한 것 때문에"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 경북의 유권자들은 문재인 후보의 대항마로 안철수 후보를 눈여겨 봐왔습니다.
그런데 햇볕정책과 대북송금 특검에 대한 애매한 입장 등 최근 행보를 보며 이탈하는 여론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TK 지역 안 후보 지지율은 일주일 새 25%p가 떨어졌고, 반면 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18%p가 올랐습니다.
정당 지지율도 마찬가지여서 지난주 6%p 차로 민주당에 앞섰던 국민의당 지지율은 한 주 만에 반토막 났습니다.
[배종찬 /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
"네거티브 공세로 안 후보의 보수 지지층이 흔들렸고 공식 선거운동에 접어들면서 조직력이 강한 홍 후보 쪽으로 보수 표심이 이동한 것으로…."
안 후보가 연일 강도 높은 대북 메시지를 내고, 한국당과의 협치까지 거론하는 이유도 이를 의식했기 때문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북한 보도에서)저에 대한 비방이 굉장히 심했습니다. 제가 집권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불편하다는 표시인 겁니다."
그러나 TK 기류가 다른 지역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단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j@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배금직(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김민정
그래픽 : 노을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