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경력이…” 거세지는 가족 폭로전

2016-10-31 1

문재인, 안철수 후보 측이 연일 '가족 폭로전'을 하며 감정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선이 막판으로 치달을수록 공방이 거세지는 모양새입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어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선거 공보물에 약력을 허위로 기재했다며 선관위에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정문술 미래산업 회장의 기부금으로 지원받는 석좌교수이기 때문에 원래는 카이스트 '정문술 석좌교수'로 적혀야 하지만 정문술이라는 이름을 뺐다는 것.

안 후보가 정문술 회장과 관계된 검증을 피하려 했다고 민주당은 의심합니다.

국민의당은 "이미 선관위의 검토를 거쳐 문제가 없다"면서 문재인 후보의 아들 준용 씨 특혜 채용 논란을 꺼내들었습니다.

[이용주 /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장(어제)]
"한국고용정보원은 문준용 특혜채용을 무마하기 위해 재계약 제외자들을 ‘비밀계약’을 통해 재입사시킨 것으로…."

[김인원 /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
"문준용 씨의 특혜 채용과 관련한 한국고용정보원의 내부문서들을 내부 규정을 위반하여 모두 파기했다는 증언을 확보했습니다."

문 후보 측은 "고용정보원이 밝힐 일"이라고 반박하는 상황.

민주당은 안 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의 특혜 채용 의혹을 추가로 폭로하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울대 의대는 김미경 씨를 채용하는 조건으로 정원 1명을 추가로 배정받았습니다."

서울대 측은 문제 없이 진행된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상대 후보에 대한
폭로전도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mj@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오영롱
그래픽 : 원경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