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대선'의 판세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문재인-안철수의 양강 구도가 보름 만에 흔들리는 단계에 왔습니다.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는 44%로 안철수 후보보다 2배 가량 얻었습니다.
그 차이도 더 벌어졌습니다.
반면 홍준표, 심상정 후보는 상승셉니다.
홍 후보는 안철수 후보를 10%p 이내에서 맹추격을 시작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오늘 ‘비영남 국무총리’를 거론했습니다.
벌써부터 김종인 총리설이 돌았습니다.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이런 소문은 문 후보에게 과거의 갈등을 끌어안는 메시지를 주는 효과를 냅니다.
대선 첫 소식, 고성호, 최재원 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현장음]
"홍준표! 홍준표!"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홍준표는 치솟아 올라가고 안철수는 내려오고 문재인은 정체입니다."
최근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리며 지지율 10%대에 안착한 홍준표 후보.
영남권과 보수층의 지지율 상승세를 발판으로 역전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이제부터 시작해서 열흘 만에 내가 판을 뒤집어 보겠습니다."
홍 후보는 최근 붕괴된 '문재인-안철수' 양강구도를 다음 주부터 '문재인-홍준표' 양강구도로 전환시키겠다는 전략입니다.
결국 '문재인-홍준표-안철수' 3자 대결에서 40% 안팎의 득표율로 승리하겠다는 겁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상승세입니다.
최근 TV토론에서 보여준 노동 등 정책 분야에서의 선명성이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심 후보는 진보 표심 결집에 나서고 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정권교체보다 더 큰 꿈이 있습니다. 바로 60년 승자독식, 성장만능주의 대한민국의 노선을 대전환하는 것입니다."
채널A 뉴스 고성호입니다.
고성호 기자 sungho@dom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박희현
영상편집 :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