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대표가 국민의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앞선 전국 순회 경선에서 6연승을 거둔 안 후보는 오늘 마지막 지역인 대전·충청에서도 압승을 거둬 총 7연승, 누적 득표율 75%로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그러나 안 후보의 최근 지지율을 보면 정치에 처음 입문한 5년 전과는 너무 다릅니다.
한때 청년의 멘토였던 그였지만 이제는 2030세대보다는 고령층에서 더 큰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박준회 기자가 청년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20~30대 청년들에게 지지하는 대선후보가 있는지 물었습니다.
[정진솔 / 서울 영등포구]
"문재인 후보를 지지합니다. 국민을 위해서 많이 생각하는 분인 것 같아요."
[박제현 / 서울 서대문구]
과학기술 분야를 이끄는데 이해를 잘 할 거 같아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합니다.
5년 전 청춘콘서트로 청년층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던 안 전 대표는 최근 문 후보에게 젊은 지지층을 뺏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를 비교해보면 5년 전에 비해 안 전 대표의 지지층 연령대가 높아졌습니다.
청년들의 표심이 안 전 대표에서 문 후보로 돌아선 이유는 무엇일까.
[이하림 /서울 성북구]
"중도쪽으로 움직이면서 사드 배치 철회를 하는 것을 비판한다던가, 야당으로서의 이미지보다는 표를 얻기 위한 애매한 포지션을 가져가는 것 같아서…"
[고지현 / 서울 구로구]
"문재인 후보 보다는 부드러운 이미지가 강해서 약해보인다는…"
[김예림 / 서울 송파구]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지 않나 싶어서…"
안 전 대표 측은 "과거 청년들의 멘토로 불렸던 만큼 청년 공약과 소통을 통해 표심을 다시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준회입니다.
박준회 기자 jun@donga.com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배시열